빨리 올려야지 마음만 먹고 있다 결국 끝나기 1시간도 안남은 시간에 올리게 됐네요. 역시 소원 종특 어디 안가요(라고 살며시 이미지 포장을 해봅니다.)
-창잉님-
창잉님의 작품을 이야기 할 때 절대 빼먹을 수 없는 바로 그 작품. 십구금을 넘어 이십구금의 자리를 당당하게 꿰찬 클리셰를 빼먹을 수 없겠죠. 하루하루를 두근거리며 기다리던 클리셰가 벌써 100화라니 그저 눈물이 눈앞을 가립니다ㅠㅠ 그 언젠가 잉님께서 신전분들의 노골적인 취향이 반영된 조회수에 대해 말씀하셨는데 예, 제가 바로 그 노골적인 취향의 소유자 중 하나입니다. 자동차 안, 전세기, 요트 등 장소를 가리지 않고 깨를 팡팡 쏟아내는 김사장과 황가수를 보자니 초반에 그 김사장과 황가수가 맞는지 싶을정도라죠. 아주 바람직해ㅠㅠ 또 클리셰는 설정조차 완벽해서 클리셰에서 파생되는 글들도 하나같이 너무 쩌러요... 복상사라인으로 불리시는 두 사장님, 또 다른 매력의 황사장님과 김가수, 다량의 누군가의 시리즈까지. 다양한 버전들의 사장님들과 김가수, 황가수의 핫한 연애를 응원합니다!!
누군가의 세계 종말
번외로 쓰인 글이기 때문에 누군가의 시리즈로 한번에 찬양을 할까 했지만 따로 앓는 누군가의 세계 종말! 아무래도 제가 새벽의 저주부터 28일후, REC, 워킹데드, 지금우리학교는, 데드데이즈 등에 이르기까지 좀비라면 글, 그림, 영화, 드라마 안가리고 찾아보는 저에게는 너무 재밌게 읽은 글이에요. 무엇보다 엠바고 걸린 정보덕에 전용기 타고 나르는 김사장님의 재력에 한 번 놀라고, 연이에게, 연군지정까지. 좀비 그 자체보단 맞딱드린 어려운 상황을 함께 이겨내려는 모습들이 참 인상깊었습니다.
경성흥신사
주변에서 소위 역덕으로 불리는 저에게 공부했을 때 가장 애정(?)하는 시대가 있었다면 바로 일제강점기라죠. 제목 속 경성이라는 말에 이건 일제강점기가 배경이겠군 생각하고 자주 보여진 소재로 쓰인 글일까 조심스럽게 추측했습니다만 정말 예상밖의 캐릭터들과 상황들에 놀랄 수 밖에 없었던 것 같아요. 경성흥신사의 뇌섹녀 황선생님도 챠-밍한 태연양도, 곧은 주현이도 모두 애정가는 캐릭터지만 제 마음속 경성흥신사에서 가장 애정이 가는 건 자칫 무겁게만 갈 수 있었던 글 속 웃음포인트를 잘 잡아준 윤선생님 같아요. 중간중간 나오는 챠-밍한 윤선생님의 매력들이 아직도 생생하며 후반부에 윤아에게 찾아온 시련을 잘 이겨내줘서 다행이에요ㅠㅠㅠ 어든보기부터 경성 적림에 이르기까지의 거대한 흑막이 제기되고, 등장하며 권선징악이 이루어질 때 통쾌하던 그 감정을 잊을수가 없네요.
마이스윗구미베어
'곰의 정력과 토끼의 성욕의 완벽한 조화'라는 말이 찰떡같은 곰묭과 토끼탱의 조합은 사랑입니다ㅠㅠ 수인에 대한 팽배한 차별의 시선으로 상처받아온 아이들이 안타까우면서 중간중간 차별에 대해서도 생각해보고 중후반에 미친듯이 쏟아지던 깨들에 내내 웃음이 지어지던 글이었어요. 특히 초반에 최쌤의 차별 수업은 저에게도 큰 임팩트를 주면서 비록 여기서 말하고 있는건 수인에 대한 차별이지만 나는 현실 속 어디선가 누군가에게 상처를 주고 있었을까 돌이켜보며 좀 더 신중하게 생각하고 행동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준 글인 것 같아요. 재미와 유익함을 동시에 잡은 마이구미도 제가 참 애정합니다♡
연애의 온도
소설가와 만화가라는 비슷한(?) 직업에도 상당히 다른 두 사람의 연애가 보는 내내 미소지어졌던 것 같아요. 밖에서는 좀 더 조심스러워지는 모습들이 지금도 사회에 적지 않은 시선이라 감정이입해 마음이 아프면서도 같이 살자는 미영이에게 자신에게 같이 살자는 건 결혼이라며 조심스럽게 생각하고 거절하던 태연이가 번외편에서는 누워있다가도 미영이 전화에 한걸음에 달려가며 같이 살자고 할 땐 정말 말 그대로 광대가 하늘 높은 줄 모르며 끝없이 올라가더라고요. 태연이 부모님은 아직 연락이 없으셨지만 미영이 어머님 말처럼 자식 이기는 부모 없다고 나중에는 부모님께도 인정받으며 행복했으면 좋겠다는 개인적인 바람이 있습니다. 연하의 매력을 지닌 미영이와 때때로 어린 모습을 보이는 태연이가 결국 티격태격 하면서도 이쁘게 사귀는 모습이 개인적으로는 가장 부러우며 제 연애세포를 자극하더군요ㅠㅠ
보고싶은 장면, 황교수 김레지던트
덕후들이 앓아누운다는 의사 탠탱ㅠㅠ 원래는 따로 적으려 했습니다만 남은 시간이 워낙 촉박한지라 한꺼번에 적겠습니다ㅠㅠ 이럴줄 알았으면 미리 좀 쓸 껄 그랬어요.. 의사라는 캐릭터는 같지만 하나는 약간 지질한 매력의 김교수님과 주현이의 이복동생 되시는 황레지던트와 개쎈캐의 기운이 물씬 풍기는 황교수님과 금수저 김레지던트의 색다른 매력! 보고싶은 장면의 이야기들은 여지껏의 글들과는 다른 그 예전에 따-단따따-단따따단 하던 선택 A or B를 저 스스로 선택하며 이야기가 진행되는 포멧이 너무 신기했어요! 물론 저는 모든 결과를 다 눌러봤습니다만ㅎㅎ. 영알못이라 중간에 조금 나오던 영어들에서는 흠칫하며 네이버 사전을 주섬주섬 켰던 기억이 나네요. 또 황교수 김레지던트는 처음 장면의 엄청 무서운 표정의 황교수님이 김레지던트 정강이 까는 모습이 상상되면서 코피 쏟을 뻔 했었어요... 알고보니 그냥 갈구는게 아니라 너가 무시 당하는게 보기 싫다던 황교수님에 넘나 치였습니다.
마지막으로 제가 이 커미션을 쓰게 된 동기, 집착해줘 미영아!!!
하... 이렇게 귀엽고 사랑스러운 미영이 실화입니까..? 글을 읽는 내내 태연이에 빙의해 미영이의 존댓말과 안경, 정장 등등에 브이택 왔어요... 초반에는 미영이와의 나이차에 조금은 지질하리만큼 더디고 미영이에 대한 애정을 꾹꾹 참아내던 태연이지만 결국 진취적인 미영이에게 리타이어 되던 태연이란.. 태연이가 태연이 아버지와 어머니께 엄청난 쓴소리와 사랑의 매를 받으며 같이 살게 되고 나서 미영이와 태연이의 사랑과 십구금스러움이 굉장히 상승했는데 왜 제 광대가 내려오지 않는거됴..?
창잉님의 다른 글들은 물론이요 맵솔님의 그한더와 취사형수, 필님의 커피 시리즈와 비는 꼭 쓰고 싶었는데 저의 게으름이 여기까지 밖에 허락하지 않네요ㅠㅠ 늘 감사한 마음으로 잘 보고 있습니다. 가끔씩 떠오르는 필님과 맵솔님의 뉴불과 멋쩍어 하시는 모습들을 보면 두분의, 아니 개강의 늪에 빠지신 잉님도 함께 세 분의 현생을 대신 클리어 해드리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네요 늘 응원하겠습니다ㅠㅠ
